산업

눈치 본 벤츠도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에 14일부터 무상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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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기자
2024-08-14 09:30:46

파라시스, CATL 등 중국 배터리 다수

13일 벤츠 공식 홈페이지서 공개

2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잇따라 공개하는 가운데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차량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배터리 정보를 13일 공개했다. 화재 12일만이다. '회사 내규'라는 이유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수 없다던 지난주 모습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14일부터는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벤츠 전기차 무상점검에 들어간다. 

벤츠 공식 홈페이지 올라온 8개 차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보면 화재 발생 차종인 벤츠 전기차 EQE 350 전 차종과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 EQS 350에는 중국산 파라시스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EQS의 나머지 트림에는 또 다른 중국산 CATL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세단인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EQA에는 CATL과 SK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EQB에는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E SUV 500 4MATIC는 파라시스 배터리, 350 4MATIC는 CATL 배터리를 사용했고 EQS SUV와 마이바흐 EQS SUV는 CATL 배터리를 썼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에 대한 정보가 비공개였지만 화재 이후 고객의 관심도가 올라간 데다 정부의 권고사항에 응답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게 됐다"며 "정부의 배터리 화재 대책인 배터리 제조사 공개와 특별 무상 점검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정부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전기차 안전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한 관계 부처 차관급 회의를 열고 자동차 제조사에게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권고하며 특별 무상 점검 대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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