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대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사적인 쾌거라고 밝혔다.
협회는 21일 논평을 통해 "렉라자가 국내외 기업이 협력해 개발된 오픈 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국내 신약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유수의 빅파마가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렉라자가 효과 좋은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점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렉라자가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렉라자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1차 및 2차 치료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보였으며, 1세대 및 2세대 표적 치료제에서 미충족된 ‘뇌 전이’에 대해서도 뛰어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렉라자의 FDA 승인을 계기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한 국산 신약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지속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의 확산과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 확대, 정부와의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제2, 제3의 FDA 승인 신약을 탄생시키고, 나아가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