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미국 제품명 : LAZCLUZE)'가 국산 항암제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 FDA 승인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 아미반타맙)와 병용요법이 핵심 역할을 했다.
해당 병용요법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특히 이번 FDA 3상 연구에 따르면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은 기존 오시머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고 무진행 생존기간(PFS)도 오시머티닙보다 긴 23.7개월로 나타났다. 반응 지속 기간(DOR) 역시 25.8개월로 오시머티닙보다 9개월 더 길었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투여군은 TP53 돌연변이와 뇌 전이 또는 간 전이가 있는 고위험환자들에서도 오시머티닙보다 일관된 PFS 혜택을 입증했고,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미국 FDA 승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전망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렉라자의 FDA의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승인이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 돼 R&D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Global Top 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