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구 수모로직 한국 지사장은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러한 진화는 개발자, IT 운영 및 보안 팀 간의 실시간 로그 분석을 요구하지만 많은 조직들이 비용, 인력, 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수모로직은 한국 내 AWS 데이터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모든 로그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보안은 물론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나의 단일 뷰를 생성하게 해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수모로직의 핵심 가치는 데브섹옵스(DevSecOps) 조직이 복잡성을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협력하여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구축형(온프레미스)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조 킴(Joe Kim) 수모로직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엄격한 규정 준수 및 데이터 국내 저장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엑사바이트 규모의 보안 로그와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멀티테넌트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AWS와의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한국 내 데이터 저장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한국 고객들이 복잡성을 해결하고 협업 환경을 강화해 로그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모로직은 이번 AWS 서울 리전 확장을 통해 개인정보보호법(PIPA)과 클라우드인프라법(CIA) 등 국내 주요 규제를 준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효율적인 로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수모로직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주영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빌드그룹 연구위원은 "AWS 서울 리전이 적용된 이후 컴플라이언스 이슈를 잡을 수 있었고 국가 내부에 지원 환경이 있다 보니 지연(레이턴시) 또한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연구위원은 수모로직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상 중 하나인 '온디맨드'를 충족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100TB 규모의 로그를 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모로직의 대표적인 국내 고객사로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대표 서비스인 '빅스비(Bixby)'에 수모로직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일평균 35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수모로직 측은 티어링 기능을 통해 기존 솔루션 대비 비용을 30%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모로직은 글로벌 시장에서 스플렁크와 데이터도그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킴 CEO는 "경쟁사의 경우 비정형 로그 데이터를 잘 다루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확장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분명하다"며 "추후 확장성 역량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