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이랜드그룹이 2024년 창립 44주년을 맞아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랜드그룹은 30일 한국 패션 부문 대표에 이랜드월드 조동주 상무와 유통 부문 총괄 대표에 황성윤 대표를 각각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랜드그룹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상황에서도 고객만족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낸 직책자에게 더 큰 기회를 주고, 미래 핵심 사업 준비에 힘을 싣기 위해 진행한 경영진 인사라고 밝혔다.
조동주 상무는 2007년 입사해 그룹 전략기획실, 후아유 브랜드장, 뉴발란스 브랜드장, 스포츠BU 본부장 등 패션 브랜드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뉴발란스 브랜드장을 맡으며 연 매출을 9000억원까지 늘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이랜드월드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이랜드월드 한국 패션 부문은 이번 인사를 통해 뉴발란스를 잇는 차세대 1조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의 유통 부문 총괄 대표에는 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가 선임됐다. 황 신임 총괄 대표는 애슐리 전략기획팀장, 리미니 브랜드장, 외식부문 인사팀장, 애슐리 BU장 등을 거쳐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이사에 발탁된 ‘외식통’으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이랜드이츠 대표 이사에 발탁됐던 황 신임 대표는 이랜드그룹 유통 부문 총괄 대표도 겸직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를 통해 황 신임 대표가 킴스클럽에서 증명한 유통과 외식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이랜드 유통 부문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황 신임 대표는 지난해 이랜드킴스클럽 대표를 겸임하면서 3990원 균일가 즉석조리식품으로 선보이는 ‘델리 바이(by) 애슐리’를 론칭했다. 킴스클럽 강서·부천·강남·불광점에서 5개월만에 100만개가 넘게 팔릴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창립 44주년을 맞아 대외적인 시장 위기 속에서도 고객 가치 혁신을 이뤄낸 인재를 전면배치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낸 사업부문과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