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크래프톤이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와 '팰월드'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크래프톤은 팰월드의 모바일 버전 개발 및 서비스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팰월드는 지난 1월 19일 스팀과 엑스박스에서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몬스터 육성 오픈 월드 서바이벌 크래프트 게임이다.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단기간에 스팀에서 1500만장 판매, 엑스박스에서 1000만 유저를 확보하는 등 게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크래프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팰월드의 주요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할 계획이다. 개발은 크래프톤 산하 '펍지 스튜디오'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팰월드의 독특한 게임성과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개발 노하우가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팰월드는 100여종이 넘는 독특한 생명체 '팰'을 수집해 전투, 건축, 농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특히 스팀에서는 역대 동시 접속자 3위(약 210만명)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크래프톤의 이번 행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팰월드의 인기 요소를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그리고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팰월드는 지난 9월 25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에서도 글로벌 출시되어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크래프톤의 모바일 버전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팰월드는 명실상부한 크로스 플랫폼 메가 IP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