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현지 매체는 이날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가 기존 50%보다 높은 62%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며 임금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계약 협상 시간 마련을 위해 기존 계약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1일 임금 인상과 항만 자동화를 두고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와 USMX간 의견 불일치로 시작됐고 36곳의 항구가 파업에 참여했다. 하루 최대 5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거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구교훈 한국물류협회장은 "미 서부 항만의 계약 연장과 미 동부 항만 파업이 끝나 당분간 항만 공급망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