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이 듀오링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만화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
네이버웹툰의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와 협력해 독점 웹툰 시리즈를 선보이고 뉴욕 코믹콘(NYCC)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듀오링고의 인기 마스코트인 '듀오'의 새로운 모험을 담은 독점 웹툰 시리즈 ‘듀오 언리쉬드!’를 자사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 플랫폼에서 5화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듀오링고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억36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학습 플랫폼으로 교육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조지 아우디(George Audi) 듀오링고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은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용자와 소통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며 “네이버웹툰은 그 역할을 완벽히 해줄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과 듀오링고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뉴욕 코믹콘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뉴욕 코믹콘은 매년 약 20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박람회로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웹툰은 듀오 마스코트와의 팬미팅, 한정판 굿즈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는 “다양한 창의적 스토리들이 웹툰 플랫폼에서 더욱 활발히 소개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듀오링고와의 협업이 이러한 기대를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코믹콘에서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등 6개의 작품이 하비상(Harvey Awards) '올해의 디지털 책' 부문 후보에 오르며 북미 만화 업계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계에서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시상식은 코믹콘 마지막 날에 열린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지난 9월에 열린 링고상(Ringo Awards)에서도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로어 올림푸스’는 3년 연속 '최고의 웹코믹'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블루 체어’는 '최고의 유머 웹코믹', ‘시티 오브 블랭크’는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신작 시리즈', ‘몽트레소르’는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악당'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은 북미 만화계에서 총 4개의 상을 거머쥐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만화 앱 월간활성사용자(MAU)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2위 사업자와 격차를 6배 이상 벌리며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듀오링고와의 협업은 네이버웹툰이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