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법무부 상법 개정안 철회 요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4-10-16 15:45:51

이사의 충실의무에 '노력' 문구 추가 검토

"노력할 의무는 법적 의무가 없다는 의미"

법무부 사진권규홍 기자
법무부 [사진=권규홍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사의 충실 의무 규정인 제382조의3에 별도 항을 추가하는 안에 반대한다는 논평을 16일 발표했다. 법무부가 상법 제383조의 3에 ‘이사는 직무 수행을 하면서 주주의 정당한 이익이 보호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2항으로 추가하는 걸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다.

논평은 “계약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것은 ‘법적 의무는 없다’는 의미인 것을 모두 안다”며 “법적 구속력도, 판단 기준도 없는 ‘노력할 의무’를 법률 전문가인 법무부가 제안하는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사의 충실의무가 조문으로 규정돼 있지 않은 현재보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악법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문 규정이 없을 때는 그나마 판례로 인정될 수 있다는 기대라도 할 수 있는데 아예 ‘노력할 의무’라고 명문으로 못 박아 버리면 실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의무가 판례로 인정될 수 있는 여지조차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버넌스포럼은 “‘노력 의무’ 법안은 국회에서 입법 여부를 논의하기 전에 법안으로 제출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법무부는 법적 구속력이 전혀 없고 오히려 현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해괴한 상법 개정안을 지속히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부영그룹
종근당
HD한국조선해양
롯데카드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빙그레
한국증권금융
KB퇴직연금
쿠팡
KB퇴직연금
바이오로직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롯데케미칼
우리은행_3
한화
농협
탁센
KB
하나증권
신한금융
씨티
하나금융그룹
sk
롯데카드
삼성물산
기업은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신한카드
NK Bank
KB증권
KB퇴직연금
삼성화재
하나증권
SC제일은행
신한금융그룹
컴투스
삼성증권
cj프레시웨이
신한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