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화학, 바이오 소재로 '기능성 화장품 공략' 나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환 기자
2024-10-17 11:20:33

다목적 친환경 소재 3HP 활용

내년까지 화장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개발, 평가 진행 계획

"적용 분야 확대 기대"

LG화학이 17일 3HP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서겠다고 알렸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17일 3HP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서겠다고 알리며 연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LG화학]
[이코노믹데일리] LG화학은 친환경 소재인 '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3HP)'을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3HP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만든 다목적·다용도 바이오 원료다. 생분해성 플라스틱부터 고흡수성 수지(SAP)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LG화학은 3HP의 여러 활용성 중 화장품 분야에 주목해 이날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인 대봉엘에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회사는 3HP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화장품 제품군을 선정해 내년까지 소재 개발과 임상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기능성 화장품 원료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관련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 화장품 원료사전'에 자사의 3HP를 신규 원료로 등재했으며, 미국 농무부로부터 100% 바이오 함량 인증을 취득받는 등 3HP 개발의 기틀을 다져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두 회사의 협력은 지속 가능한 화장품(뷰티) 원료를 개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 등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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