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앱)인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전국 버스 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승차권을 발급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티머니는 피해 전수조사를 마친 뒤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버스·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전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을 운영하는 티머니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매표와 발권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현장에서 승차권을 사는 승객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한 승객까지 버스에 제때 타지 못하면서 전국 터미널마다 큰 혼잡이 빚어졌다.
승객마다 일일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속버스는 제 시각에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현장 발권 승객의 경우 승차권을 수기로 발권받아 계좌이체로 요금을 내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날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니 시스템 장애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니는 고속·시외버스 및 택시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피해를 전수조사한 뒤 상황에 따라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티머니 관계자는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금번 장애로 인해 발생한 피해 보상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