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크루트 그룹의 중국 법인은 올 3분기 중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으로부터 위탁받은 구인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계 집계 이후 3분기 중 가장 적은 구인 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11개 분기 연속. 경기침체에 따른 일본기업의 투자의욕 감소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3분기 구인 수를 100으로 하면, 올 3분기는 48까지 하락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
지구별 구인 수는 화둥(華東)지구(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화난(華南)지구가 24%, 화베이(華北) 지구가 46% 각각 감소했다. 이 중 화둥지구에서는 중국 기업과의 협업 및 중국 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업전개 등으로 인재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구직자들도 구직활동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집중인 구인에 대한 총 응모 수는 2019년 1분기 이후 최소. 직장을 옮긴 연령대는 주로 20대였으며, 30대 이후는 이직 움직임에 둔화가 나타냈다.
■ 일본인 모집 증가 선명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올 3분기 구인 수는 2분기보다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은 구인 수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의 일본인 인력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의 국산화 흐름이 일본인 기술인력 구인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5년 전은 일본인 구인의 80%가 일본 기업에 의한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50%까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