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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석 달 만에 매출 10.6조원…쿠팡, 3Q 영업익도 '흑자 전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4-11-06 12:46:52

3분기 매출 10조6900억원…'분기 최대매출' 경신

영업이익 전년比 30% 증가…당기순이익 27%↓ 869억원

활성고객은 2250만명… 전년比 11% 증가

쿠팡 배송 차량 모습 사진쿠팡
쿠팡 배송 차량 모습 [사진=쿠팡]

[이코노믹데일리] 쿠팡이 올해 3분기 10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로켓배송 사용자가 늘고 1인당 고객 매출이 증가해 실적을 견인 했다. 수익도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쿠팡이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27% 증가했다.
 
파페치 매출을 제외한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74억2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1억원(1억9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342억원으로 적자전환 이후 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달러 기준 성장률은 25%다. 다만 쿠팡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년의 1.41% 대비 수익성 지표가 소폭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 달러)으로 작년 동기(1196억원)보다 27% 감소했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87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725억원이다.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와 관련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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