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한다. 매각 사유는 세금 등 재정적 목적으로, 김 의장이 쿠팡 상장 뒤 주식 매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7일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6일(현지시간) 오전 ‘클래스A’ 보통주 1500만주를 매도하고 200만주는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세금 등 중요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주식 매도를 진행한다. 김 의장 주식 매각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8월 29일 전에는 완료된다.
이날 종가 기준인 한 주당 24달러로 계산하면 김 의장은 3억6000만 달러(약 5043억원)의 수익을 보게 된다.
쿠팡의 주식은 클래스A와 B로 나뉘어 있다. 클래스B 주식은 일반 주식인 클래스A 보다 의결권이 29배 많으며, 김 의장이 전량 보유 중이다. 이번 매도는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 1억7480만2990주 중 10% 미만에 해당한다.
매도 이후에도 김 의장은 클래스B 1억 5780만2990주를 보유한다. 의결권 70%가량을 유지해 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