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주로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4배 가량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차세대 음극재'로 꼽힌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4월 포스코 고유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 합성물을 코팅하는 하공정 공장을 지은 이후 7개월 만에 산화물계 실리콘을 합성하는 상공정까지 준공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합성물의 생산부터 코팅까지 가능한 전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초기 충·방전 효율 향상 등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배터리용 소재 성능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양산 초기 안정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마치고 고객사들의 품질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김준형 총괄은 “실리콘음극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소재의 한 축”이라며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늘 준공된 공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