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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홀딩스, 3Q 매출·영업이익 '감소'…"자산효율성 개선 노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연수 기자
2024-10-30 17:32:45

철강, 인도 JSW그룹 합작 통해 성장 계획

이차전지소재, 칠레 우량자산 투자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이코노믹데일리]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포스코홀딩스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신규 법인 준공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심화시켰다는 해석도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497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38.3%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의 가격 하락과 이차전지소재 수요 약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스코가 영업이익 438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200억원의 수익이 개선됐으나, 중국 철강수요 부진 지속 및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줄어 들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전 사업 이익이 확대됐고 포스코이앤씨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손익 만회 활동 등으로 이익이 개선되며 지난 분기 대비 200억원이 증가한 44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포스코퓨처엠이 하이니켈 양극재 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양대 핵심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투자계획을 소개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이미 운영 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 현지 공급망을 강화해 고성장하는 인도의 철강 시장을 선점하고 통상 리스크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최근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국내의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중 총 연산 6만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를 통해 우량자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인 점도 강조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자산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포스코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으며, 이중 올 3분기까지 총 21개 구조조정을 완료해 6254억원에 달하는 현금유입효과를 거두는 등 자산 효율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의 철강가공센터 법인, 단순출자 주식, 비영업용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고 필요한 신규 산업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해 이익을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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