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지스타 2024에 크래프톤은 자회사 5민랩이 개발한 신작 '딩컴 투게더'를 선보이며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한 포부를 밝혔다. 이 게임은 호주의 인디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개발한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의 스핀오프로 원작의 독창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그래픽과 향상된 멀티플레이 요소로 대중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원작의 기본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소셜 기능과 새로운 꾸밈 요소를 통해 자신만의 섬을 구축할 수 있는 재미를 강화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캐릭터의 디자인을 더 귀엽고 친근하게 변경해 서양과 동양 이용자 모두에게 호감을 줄 수 있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존의 싱글 플레이에서 벗어나 멀티플레이와 협동 요소를 강화해 플레이어가 각자 소유한 섬을 꾸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의 섬에 방문하거나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스턴스 섬’ 개념을 도입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꾸밈 아이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딩컴 투게더'를 글로벌 플랫폼에 맞춰 PC와 콘솔 버전 출시도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어와 중국어 등 11개국 언어 지원을 계획 중이다. 출시 후에도 꾸준히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형 게임(GaaS)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미니 엔딩과 다양한 생활 요소를 통해 초보 이용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작자인 제임스 벤던은 “크래프톤과 협업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전에 구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소를 많이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원작에 비해 '딩컴 투게더'는 더욱 개선된 전투 시스템과 더 큰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어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연결성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박 대표는 또 “5민랩과 제임스 벤던 PD의 협력 덕분에 딩컴 투게더가 더욱 풍부한 게임성을 갖출 수 있었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개발은 30~40% 수준이며 2025년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원작 ‘딩컴’의 성공을 모바일과 크로스 플랫폼으로 확장해 세계적인 IP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딩컴 투게더는 단순한 스핀오프가 아닌 독창적 요소를 담은 또 다른 작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롭고 장기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