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6186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수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중국 노선 수송객 수 1156만910명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항공업계는 역대급 엔저 현상에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올해 한일 노선 항공여객수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역대 가장 높은 수송객 수를 기록한 2018년 연간 수송객 수 2135만896명을 이미 근접했고 온천 여행 수요가 높은 겨울 시즌이 되면 올해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본 노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 1~10월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수송객 수는 315만3963명으로 15.3%의 시장점유율로 국적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노선과 스케줄, 합리적인 운임을 실적 달성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달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 16개 한일 노선을 주 224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다음달 8일부터는 무안~나가사키 노선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네트워크 등 핵심 경쟁력을 공고히 해 LCC다운 항공사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