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방위 의장단은 함정 설계부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생산 기술 등 선박 건조 체계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외 해군 함정 사업과 관련해선 선박 인도 일정 준수 역량과 해외사업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기술 이전 계획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의장단은 한화오션의 대표 수출 실적 중 하나인 태국 호위함 사업을 언급했다. 한화오션은 2013년 태국으로부터 3600t급 호위함 1척을 수주해 2018년 인도한 바 있다. 이듬해 ‘푸미폰 아둔야뎃’으로 명명돼 취역한 이 호위함은 현재 동남아 지역 최고의 전함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태국의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함정 건조 단계의 현지화와 기술 이전에 대해 관심을 보인 의장단과 한화오션 측은 긴 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의장단은 조선소 견학 중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태국 국적의 견습생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태국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세안 우방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한화오션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