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던 형형색색의 응원봉이 15일 오후 전국 각지에서 다시 켜진다.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로 함성을 이어간다.
이날 오후 탄핵 인용 촉구 집회가 계획된 곳은 대전, 울산, 대구, 강원, 경기 안성 등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촛불행동과 민주당 대전시당 평당원협의회 등이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촛불대행진’을 연다. 울산에서는 윤석열퇴진울산본부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울산시민 촛불대회’를 열고 대구에서는 촛불시민행동이 동성로에서 시국회의를 개최한다.
또 강원에서는 월화거리와 원주의료원 사거리 등 2곳에서 집회가 예정됐고 경기 안성에서도 안성 공도 중앙어린이공원에서 시위가 열린다.
집회는 문화 공연과 자유 발언 등으로 진행되며 주변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는 거리 행진도 예정됐다.
이날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은 대전 500여명, 대구 400여명, 안성 60여명 등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을 파면하고 신속하게 구속 수사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국 대부분 시민사회단체 등은 전날 이뤄진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헌법재판소가 받아들일 때까지 탄핵 촉구의 함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아 오후 7시 24분부터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다. 탄핵안 통과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이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헌재가 기각할 경우 탄핵안은 즉시 파기되고 윤 대통령은 국정에 복귀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했다”며 “윤석열에 대한 파면 처분이 가장 이른 시간 내 이뤄지도록 우리가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