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로이터 통신은 "케이팝 팬들의 야광 응원봉이 기존의 촛불을 대체하며 시위의 새로운 비폭력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시위 장면을 조명하며, 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반주에 맞춰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장면을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케이팝 응원봉이 윤 대통령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시위 현장에 흘러나오는 케이팝이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현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풀이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들어간 축제의 북적임을 보여주면서도 (시위가) 질서정연했다"며 "차세대형 민주주의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