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점은 민·관이 협력해 중증 장애인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6년 열린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해 운영하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에 이어 지난 3월 BGF리테일, 한국 장애인개발원, 보건복지부 3개 기관이 업무 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했다.
각 기관은 장애인 편의점의 원활한 개소와 운영을 위해 초도물품 구입비 지원, 편의점 가맹비 면제, 장애인 근로자 직무 훈련, 수익 배분 우대 등 여러 지원을 해왔다.
이번에 문을 연 CU부산글로벌테크점은 제주 1호점, 평창 2호점에 이어 3번째로 열린 장애인 편의점이다. 고용된 중증 장애인 근로자 3명은 평일 하루 평균 4시간 동안 근무하며 입고상품 운반 및 진열, 소비 기간 확인, 매장 내 청결 유지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편의점에 취업한 한 중증 장애인 근로자는 "장애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터에서 일하며 행복과 성취감을 얻게 됐다"고 취업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 편의점은 내년 상반기 중 운영에 필요한 사업 매뉴얼 개발과 적정성 평가를 거쳐 추가 참여 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민정 보건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창출 수단을 넘어 사회에 참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회이자 직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사회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공공 기관, 민간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맣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