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CEO는 최근 벌어지는 경영 불확실성 확대 환경과 관련해 “세계 경제는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Geo-economic)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라고 말했다.
조 CEO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기술까지 추격해 오는 중국 기업의 성장을 언급했다. 그는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제품·원가·운영 측면에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더욱 정교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LG전자는 최근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이에 대응하는 지침서라 할 수 있는 ‘플레이북’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QCD(품질·비용·납기)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현지화 전략에 맞춰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외부 업체와 협력하는 사업 방식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