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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닛산·혼다 결합 추진 등 기업들 손잡는다...현대의 협업 전략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4-12-19 16:17:50

현대, 베이징 자동차와 공동투자, 제네럴 모터스와 업무협약 맺어

"기업간 협업 긍정적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확산, R&D 투자 필요해"

미국 뉴욕에서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뉴욕에서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과 혼다가 18일 기업 결합 의지를 밝혔다. 기업 결합이 성사된다면 작년 글로벌 판매량 기준 3위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을 넘어선다.
 
이와 같은 기업 간 결합은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 등 기업의 성장,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계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현대자동차도 다른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기업과 협력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는 지난 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베이징현대에 각각 5억4773만3000 달러씩 총 10억9456만6000 달러를 공동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 맞춤형 자동차를 만들고 이후 국제시장 수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기업 제네럴 모터스(GM)와도 힘을 합쳤다. 현대자동차는 GM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 12일 밝힌 바 있다.
 
이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 기술의 공동 개발, 생산 분야에서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GM은 글로벌 주요 시장 및 차량 세그멘트(자동차 분류 기준)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협업 전략을 내놨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4일 미국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업체인 웨이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웨이모의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모델인 ‘아이오닉 5’에 적용하고 해당 차량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말부터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아이오닉 5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수년 내에 웨이모 원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협업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의견을 내놨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투자 건의 경우 예전 중국 시장 축소로 이미 효율화됐고 중국 맞춤형 차종을 만드는 전략이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항구 자동차기술원장은 “대대적인 자동차 산업 구조 개편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대중국 투자, GM과 협약 등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전략을 더 확장하는데 필요한 연구개발(R&D) 인력과 투자가 모자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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