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진행해 "오는 3월까지 10~15%가량 스케줄을 감축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선은 다음주부터 시작되고 국제선은 1월 3째주부터 감축 운행을 할 예정"이라 말했다.
감축 운항 노선 기준은 소비자 피해가 없는 선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의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 다른 항공사로 대체가 가능한 노선 등을 기반으로 감축을 진행한다.
유족에게 지급할 긴급 지원금과 보험금에 관련된 현재 상황도 밝혔다.
송 본부장은 "아직까지 현장 수습이 완전히 이뤄진 것이 아니기에 현장 수습이 완료된 후 유가족과의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트라우마 치료에 관련해서는 "현재는 공항 현장에서 트라우마센터, 적십자사 등이 제공하는 심리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장례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점에는 거주하는 집 근처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비사 수 감축 의혹에 대해서 송 본부장은 "코로나19시절 정비 인원이 감소하기도 했었지만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의 대당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이 진행한 압수수색에 관해서는 "진행 중이고 협조를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