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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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IG넥스원, 국방 통신 혁신 위한 저궤도 위성 기술 개발 협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1-09 10:39:08

6G 위성통신 및 양자암호통신 기술 융합, 민·군 겸용 위성 개발 추진

국방 보안 강화 및 미래 전장 환경 대비…국산 위성 통신망 구축 기대

왼쪽부터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
(왼쪽부터)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
[이코노믹데일리] KT와 LIG넥스원이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9일,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국방 통신망의 보안을 강화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은 스페이스X, 카이퍼 시스템즈, 원웹 등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 통신에 해외 위성을 사용하는 것은 보안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KT와 LIG넥스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6G 저궤도 위성 통신 시스템과 양자암호 통신 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며 민·군 겸용으로 활용 가능한 저궤도 위성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6G 위성 통신 시스템 시뮬레이터를 공동 개발하여 저궤도 위성군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 개발에서 KT는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기지국 부분을 담당하여 성능 분석과 요구 사항 검증을 수행하고 LIG넥스원은 저궤도 위성 파트 및 위성 통신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을 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에서는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KT의 무선 양자암호 통신 기술과 LIG넥스원의 초정밀 지향 추적 기술을 결합하여 초장거리 무선 양자암호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향후 군 이동 전술망 사업 및 위성 암호 체계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자암호 통신은 해킹이 불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국방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이미 군 통신 체계에서 이동 통신 기술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며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상 네트워크뿐 아니라 위성 통신까지 6G 기술을 확장 적용하여 군 통신 체계의 진화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경 LIG넥스원 C4I연구소장은 "5G와 저궤도 위성 통신이 빠르게 첨단화, 고도화되며 첨단 기술을 보유한 민군 간 협력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LIG넥스원의 독자적인 군 통신 역량에 KT의 상용 이동 통신 핵심 기술을 접목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국방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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