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당일인 작년 12월 29일부터 과기정통부는 무안 공항과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무안 종합스포츠파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통3사와 함께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통3사는 이동기지국 차량 5대를 긴급 배치하고 실시간 대응을 위한 전문 인력 5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급증하는 통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통신 장비 32대를 추가로 설치하여 통신 트래픽 수용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이후 현장에 인파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이동기지국 1대를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무안 공항과 합동 분향소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현장에 모인 사람들이 데이터 통신 비용 부담 없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충전소 9곳을 운영하고 보조 배터리 900개를 지원하여 유가족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이 휴대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현장의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통신사와 함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은 사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