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즌 오프닝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 미드는 이번 대회에서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의 노련한 지휘와 '빅라' 이대광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팀 미드는 사전 경기인 '피지컬 30'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기습적인 순간이동 활용으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부전승으로 4강에 직행한 팀 미드는 주장 이상혁의 전략적인 대진 구성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팀 바텀과의 준결승에서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드래곤, 아타칸, 내셔 남작 등 주요 오브젝트를 독점, 41대 18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로 승리했다.
팀 탑과의 결승전은 더욱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초반 하단 라인전에서 팀 탑이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페이커' 이상혁의 바이가 합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빅라' 이대광의 아칼리는 중단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분 만에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 미드는 거침없이 상대를 몰아붙였고 아타칸의 부활 효과를 활용하여 두 번째 공격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 미드의 우승에는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확한 스킬 활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MVP와 함께 1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을 잘 살려서 녹서스 맵을 창의적으로 만든 것 같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 여러분들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녹서스 테마로 새롭게 단장한 소환사의 협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3경기 객원 해설로 참여한 '피넛' 한왕호는 "라이엇 게임즈가 LoL의 새 시즌마다 변화를 시도하며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함께 성장해왔기에 이번 시즌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오프닝을 성공적으로 마친 LCK는 오는 15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2025 LCK컵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