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파워피플] 포스코이앤씨 13년 만에 내부승진 대표 정희민... 안전 강화·신사업 통해 위기 개척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5.02.22 토요일
맑음 서울 -7˚C
구름 부산 -4˚C
흐림 대구 -5˚C
맑음 인천 -4˚C
광주 -1˚C
흐림 대전 -4˚C
구름 울산 -3˚C
맑음 강릉 -5˚C
흐림 제주 3˚C
인물

[파워피플] 포스코이앤씨 13년 만에 내부승진 대표 정희민... 안전 강화·신사업 통해 위기 개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5-02-13 10:00:00

2012년 이후 첫 포스코이앤씨 내부 출신

건축사업본부장 역임 등 현장 전문가... '현장 중심 리더십' 기조 변화 예상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사진포스코이앤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사진=포스코이앤씨]

[이코노믹데일리] 포스코이앤씨가 새 사령탑으로 ‘주택통’ 정희민 대표를 낙점했다. 정 대표는 13년 만에 나오는 내부 승진 수장이다.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건축통'으로 꼽히는 정 대표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은 포스코이앤씨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최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수주 활동을 진뒤지휘했다. 현장방문에서 그는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 내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했다.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정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선임했다.
 
전중선 전 대표 체제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만을 이어갔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의 대표 임기는 주로 1년으로 길지 않은 편이다.
 
다만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배경에는 각종 안전관리 이슈와 더불어 건설업계 불황으로 인한 새로운 CEO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풀이된다.
 
이에 정 대표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더불어 건설불황을 타개하고 회사의 수익성 회복과 실적 반등을 이끌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정 대표는 1964년생으로 이번 포스코그룹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대표 가운데 1962년생인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포스코이앤씨 내부 출신 인사가 포스코이앤씨 대표로 오른 것은 2012년 유광재 전 대표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인천고등학교,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동아건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1월 포스코이앤씨(당시 포스코건설)에 입사한 뒤 23년째 몸담은 건설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건축사업본부 건축사업실 LCT사업단장을 지내며 2018년 임원으로 승진했고 2020년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실장을 거쳐 2021년부터 4년 동안 건축사업본부장을 지냈다.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대표가운데 사진포스코이앤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가운데) [사진=포스코이앤씨]
 
정 대표는 건축사업본부를 총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탁월한 사업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정 대표가 총괄해 온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본부는 주택, 일반건축, 해외건축을 모두 포함하는 핵심 조직이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기준으로 건축사업본부는 포스코이앤씨 전체의 53.6%를 차지한다.
 
정 대표는 직접 챙겨오던 건축사업부문에서 이어온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건축사업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건축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 211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연간 1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한동안 외형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정 대표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 11조2209억, 2022년 10조7513억, 2023년 11조65억원으로 최근 3년 연속 매년 10조원 이상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10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정 대표는 ESG 경영을 본격 강화하고 친환경 기술을 선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우선 정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육상풍력과 달리 인접 주민의 민원과 입지 제한이 없는 편이다. 수심도 관계없다. 발전 효율도 높다.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연평균 13%씩 성장해 2040년 1조달러(약13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건축 기술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배출 감축 등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건설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 전략에 발맞춰 염수리튬 상업화, 율촌 광석리튬 상용화 공정 신설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포스코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는 2차전지 소재 공장 증설 및 리튬 확보 전략에 참여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3년째를 맞으면서 정 대표는 현장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은 회사의 모든 가치에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경영자와 직책자는 발로 뛰는 안전활동을 강화하고 불안전한 행동에 대한 페널티 적용과 반복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정 대표에 대해 “업(業)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를 승진, 보임했다”며 “조속한 조직 안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우리은행_2
쿠팡
종근당
신한금융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KB손해보험
우리은행_1
LG에너지솔루션
미래에셋
하나카드
여신금융협회
GC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