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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사상 최대 매출…화물사업 성장 '가속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효진 기자
2025-02-10 17:01:18

중국발 전자상거래 급증…화물사업 성장세 지속

국제 항공화물 시장…항공업계 핵심 변수로 부상

물류 혁신 나선 대한항공…주요 노선 화물 운항↑

대한항공 A350-90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50-90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이코노믹데일리] 대한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한항공의 화물사업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98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화물사업 성장도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산업 트렌드에 기반한 구조적 변화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이 유연한 물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화물은 항공사의 미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항공사를 포함한 물류업계가 전자상거래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출이 지난해 대비 19.6% 증가하는 등 이미 국제 물류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 증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전자상거래 화물의 평균 배송 단가가 일반 화물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문정석 아시아나항공 화물영업담당 상무는 지난해 열린 ‘디지털유통물류포럼 2024’에서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화물 공급이 증가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특히 아시아발 공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수준 성장한 것"이라며 "중국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물동량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지역에서 전자상거래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화물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 개조 및 적재 공간 최적화 등을 추진 중이다.

전자상거래 화물에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화물기 운항 노선 확대 △운송 프로세스 효율화 △디지털 물류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또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IT 기반의 물류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추적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빠른 배송과 정확한 도착 시간 준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은 화물사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물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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