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7일 지난해 매출은 16조1166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9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8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분야별로는 여객사업 매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객기 좌석 공급이 회복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374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을 제고했다.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서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98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를 통해 주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가 늘어나며 생긴 중국발 한국향 화물 및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고수요 노선 공급 유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지난해의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객사업의 경우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 및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을 유지하고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는 부정기편 확대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에서는 전자상거래가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5년에는 글로벌 정치·환경 변화 등 사업환경 불확실성이 전망되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