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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잠재력' 높은 MMORPG 시장, 상반기 '대격돌'…"본연의 재미 제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환 수습기자
2025-02-13 15:25:24

충성 고객 기반으로 수익성 높아…많은 잠재적 유저층 존재

위메이드·넥슨·넷마블, 상반기에 MMORPG 출시…치열한 경쟁 예고

MMORPG 본연의 재미 강조해 장수 게임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지난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이코노믹데일리] 게임업계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수익성과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MMORPG 기대작들이 대거 출시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보고서 '2024년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상위 10위권에 다수의 MMORPG가 포함됐다.

특히 MMORPG 대표작 '리니지M'은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중장년층)의 강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하반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4위) △로드나인(5위) △리니지2M(7위) △리니지W(10위) 등이 매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진행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에서 MMORPG의 미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시장에 '리니지 라이크'(리니지 유사) 장르가 많아 이용자들이 식상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여전히 잠재적 이용자층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아이온'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처럼 몰입감 높은 MMORPG가 꾸준히 출시된다면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출시되는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오는 20일 출시되는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사진=위메이드]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게임사들이 상반기에 MMORPG를 출시하며 '대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각 게임사는 자사의 대표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신작을 개발해 출시 전부터 기존 마니아층 확보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오는 20일 PC·모바일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정식 출시한다. 자사 대표작 '미르'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경제 시스템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대체불가아이템(NFI)으로 제작해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하고 고유 번호·거래 내역·생성 날짜 등의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주화'의 최대 수량을 제한해 게임 내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할 방침이다.

넥슨은 200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대표 IP '마비노기'를 확장한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는 3월 27일 선보인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특유의 낭만과 감성을 계승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마비노기의 핵심 요소였던 '생활형 콘텐츠'를 담아내 기존 MMORPG와 차별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넷마블은 오는 3월 20일 'RF 온라인 넥스트'를 정식 발매해 과거 'RF 온라인'의 추억과 영광을 되살린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재정립하고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제공해 유저들에게 그때 당시의 감성과 새로운 재미를 온전히 선사할 계획이다.

이들 게임은 모두 'MMORPG 본연의 재미'를 강조한다. 

특히 과금 요소를 줄여 이용자가 '성장의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도한 '현질'이 필요했던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신작에서 자유롭게 성장하고 경쟁하며 본연의 재미를 경험하길 바라는 취지다.

이러한 방향성은 나아가 '장수 게임'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 개발진들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이용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장기간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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