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과 일본의 합자회사 코벨코바오강(寶鋼)자동차알루미늄판회사(이하 코벨코바오강)가 13일 상하이에서 정식으로 현판을 걸었다.
등록 자본금이 약 10억 위안(약 1천980억원)에 달한 코벨코바오강은 중국의 바오강, 바오우(寶武)알루미늄과 일본 고베제강이 50%씩 출자했다. 향후 자동차 제조업체에 친환경 알루미늄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알루미늄은 차량 경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기차 생산이 급속히 확대되는 상황은 알루미늄 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한다. 중국 내 자동차 알루미늄판 수요는 지난해 44만2천t(톤)에서 2027년 65만7천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벨코바오강은 바오강과 고베제강의 기술 전문성, 제조 효율성, 글로벌 시장 전략을 활용해 프리미엄 자동차용 알루미늄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쩌우지신(鄒繼新) 바오강 회장은 이번 합자 투자가 중국과 일본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장점을 높이는 한편 업계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흐름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소개했다.
코벨코바오강 설립은 상하이를 중요한 거점으로 중국 자동차 분야에 대한 해외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준다.
2월 초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상하이에 전기차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배터리인 메가팩을 생산하는 상하이 메가팩토리도 지난 11일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