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하늘길과 지상길이 결합된 '공중·지상 협동' 스마트 물류 센터가 중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14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바오안(寶安)구 신안(新安)가도(街道∙한국의 동)에서 10㎏의 택배를 실은 흰색 복합익 드론이 빠르게 하늘로 날아올라 북서쪽으로 향했다.
이날 펑이(豐翼) 바오안저고도스마트물류운영센터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 택배 처리 능력과 저고도 물류 운송 능력이 결합된 해당 센터는 스마트 도시 운영에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운영센터 건물은 총 2층으로 옥상엔 드론 승강장이, 2층엔 드론 지휘·대응센터 및 스마트 도시 서비스센터가 있다. 1층은 택배 운송 스마트 네트워크로 구분된다. 그밖에 단지 안에는 드론 승강구역, 무인 차량 연결구역, 차량 연결·정차구역 등 기능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운영센터에서는 근·중거리 범위의 서로 다른 배송 수요에 맞춰 다양한 항로와 적재량의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운영센터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드론 지휘·대응센터에서는 바로바로 비행 대수, 시간, 적재량 등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승강지점의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드론의 비행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천샤오후이(陳孝輝) 펑이드론 정무총감은 해당 센터에는 여러가지의 드론 연결 방법을 설정되어 있으며 시스템이 주소지에 따라 계획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택배는 드론배송센터를 거쳐 순펑(順豐)익스프레스 네트워크를 통해 분류·처리 후 배송된다. 어떤 택배는 자동화된 '드론+무인차량' 연결함을 통해 무인차량으로 배송망까지 전달되며 일부는 드론이 사용자가 직접 수령가능한 보관함까지 배송한다.
천 정무총감은 "향후 드론 연결함이 증설되고 건물 내 배송 로봇이 규모화 응용되면 전체 택배 배송 프로세스의 무인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운영 모델의 최적화와 기술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드론을 이용해 바오안구의 택배를 주하이(珠海)·중산(中山)·둥관(東莞) 등 도시로 직접 배송해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2시간 물류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