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이 다음 달로 다가온 것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며 진전이 '매우 빠른 상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해당 두 국가뿐만 아니라 많은 무역 파트너에게 '홀대'받았으며 '이용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 수입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 대해서는 10%의 관세 인상률이 적용된다. 이후 3일 트럼프 대통령이 두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30일 유예하고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발표하면서 해당 조치는 다음 달 4일 발효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