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씨엠은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의 무분별한 국내 유입이 프리미엄화-차별화에 노력하는 국내업체 발전을 저해하며, 내수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기준 미달 제품으로 국민 주거 안전을 위협하는 점을 우려해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국내 최대 생산자로서 동종업계와 힘을 합쳐 제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건축용 컬러강판·도금강판 저가재는 단색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창고에 쓰이고 고가재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춰 지붕·내벽·외벽·간판 등 건축 내외장재로 사용된다. 컬러강판·도금강판의 내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 280만톤(t) 수준이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3조원 규모다. 그 중 수입산은 100만t을 차지한다. 수입 중 중국산 비중은 90%다.
원래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컬러강판·도금강판 프리미엄화를 주도하는 나라였다. 동국제강이 개발한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동국씨엠·세아씨엠·KG스틸 등이 생산한다. 국내 업체들은은 모두 강판에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해 색과 기능을 부여함으로 차별화 강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해 수년간 투자를 거쳐 ‘소품종 다량 생산’ 위주 양산형 철강사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프리미엄 철강사로 성장해 왔다.
동국씨엠은 글로벌 시장에서 타국 철강사와 경쟁하며 성장해야 할 프리미엄 컬러강판·도금강판 제조사의 터전인 내수 시장이 수입 중국산 컬러강판·도금강판 난립으로 성장 동력을 차츰 잃어갈 수 있음을 우려해 무역 규제를 통한 시장 방어가 절실한 상황이라 호소했다.
동국씨엠은 “저가 수입산 급증으로 2024년 동국씨엠 내수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건축용 도금강판에서 -84.0%, 건축용 컬러강판에서 -24.0%를 기록했다”며 “실질적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