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회장은 "국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의 수장으로서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3년간 계획한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며 지난달 12일 취임식에서 발표한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5대 과제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표성 강화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여성특화 기술기반 산업 육성 △여성기업 육성사업 지원체계 정비 △여성기업의 소통과 화합 등이다.
박 회장은 회원 규모를 정회원 1만명, 일반회원 10만명으로 확대하고, 2040 젊은 회원 및 다양한 규모‧업종의 여성경제인의 참여를 통해 회원 구성을 다변화해 협회의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해보니 하루라도 일찍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며 여성기업 해외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펨테크 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올해 내년을 목표로 '펨테크 지원사업' 신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의 생리, 임신, 출산, 육아 등에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박 회장은 "펨테크는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며 시장 규모도 큰 매우 유망한 분야"라며 "아직 국내 펨테크 산업은 인지도가 매우 낮고 관련 지원도 부족한 상황이라 우리 협회가 앞장서 펨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여성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성기업 육성사업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및 협회-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공동 TF 운영 등 협회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간 인적자원 교류 활성화를 통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기업의 소통과 화합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 35년간 여성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사업은 절대 혼자 성장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여성기업이 서로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하는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경협은 1989년 설립된 국내 여성기업을 대변하는 법정 단체로, 올해 2월 기준 정회원 3200여명, 일반회원 63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기업의 경영 능력 향상과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