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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 "정부, AI 반도체 수요 사업 대규모로 추진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3-06 08:28:07

국회 과방위 참고인 출석…메타 인수 협상 관련 언급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국내 벤처 투자, 유니콘 이상 한계"

과방위 출석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지난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과방위 출석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지난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AI) 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정부에 AI 반도체 수요 사업을 대규모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퓨리오사AI는 현재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등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지난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AI 반도체 수요 사업과 테스트베드를 규모 있게 진행하는 것이 국내 AI 반도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퓨리오사AI가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 '워보이'와 '레니게이드'의 소프트웨어 운용 미흡 지적에 대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상용화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NPU는 인간의 뇌 신경망 구조를 모방한 반도체로 AI 연산에 특화돼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 백 대표는 자사 NPU가 기존 GPU 대비 전력 소모와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고인으로 함께 출석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퓨리오사AI의 메타 등 글로벌 기업 인수 협상에 대해 "벤처 생태계 입장에서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퓨리오사AI의 초기 투자사다.

윤 대표는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우리나라 모험 자본 시장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까지는 키울 수 있지만 그 이상 +
단계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회사 가치가 커지면 외국계 자본의 인수나 투자를 받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내 모험 자본 시장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네이버와 함께 퓨리오사AI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약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은 "메타와 TSMC 등 글로벌 기업의 퓨리오사AI 인수 의향은 쾌거"라면서도 "해외 기업에 기술과 인재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사례를 언급 "국내 대기업 인수나 정책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해외 매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벤처 생태계의 현실적인 한계를 언급하며 해외 자본 유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백 대표는 정부의 테스트베드 확대 등 정책적 지원 확대를 희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TSMC 역시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와 AMD 출신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AI 반도체 NPU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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