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08% 떨어진 4만1911.7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 하락한 5614.56에, 나스닥 지수는 4% 감소한 1만7468.3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5.1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오후 장중에는 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우려에 무덤덤한 태도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부정하지 않은 채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모틀리 풀 자산운용의 셸비 맥파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들의 정책 목표가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고 태연한 표정으로 인정한 첫 사례"라고 분석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트럼프의 정책 공백기이며, 우호적 정책이 가시화되는 것을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분기별 실적 전망치의 계단식 상승이 전망된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