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들이 잠재적 관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 12곳의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 기업인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현대차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 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조지아주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LG전자는 멕시코에 위치한 냉장고 제조 공장을 테네시주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삼성전자는 멕시코의 건조기 제조 공장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전하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백악관은 이탈리아 주류업체 캄파리, 대만 전자업체 컴팔, 스웨덴 위생용품 회사 에씨티,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 대만 인공지능(AI) 기업 인벤텍,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볼보 등이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 및 투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달 2일에도 관세 효과를 홍보하면서 현대차와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