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전날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우승 후보는 우승 후보였다. 탑 e스포츠가 팀 리퀴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팀 리퀴드는 분전했으나 체급 차이를 넘을 수는 없었다.
1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2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탑 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인베 단계에서 브라움을 앞세운 탑 e스포츠가 트리스타나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만 팀 리퀴드는 '엄티' 전성현의 신 짜오가 이른 타이밍에 바텀 갱을 성공시킨 데 이어 5분경에 한 번 더 애쉬를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경기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으나 탑 e스포츠가 조금씩 이득을 취하고 있었다. 탑 e스포츠는 특유의 교전력을 앞세워 한타를 잇따라 승리했고, 파멸의 아타칸과 바론을 모두 처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결국 1만 골드까지 격차를 벌린 탑 e스포츠는 31분경 팀 리퀴드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2세트는 탑 e스포츠가 초반부터 빠른 속도로 경기를 터뜨렸다. 미드 라이너 '크렘' 린젠의 사일러스가 흐웨이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한 데 이어 상대 정글에서 마오카이를 잡아내며 경기 균형이 일찌감치 무너졌다. 팀 리퀴드는 16분경 아트록스를 잡기 위해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역으로 모두 제압당했다.
특히 '카나비' 서진혁의 판테온은 궁극기 '거대 유성'을 활용해 상대의 노림수를 전부 무력화했다. 탑 e스포츠는 22분경 격차를 1만 골드로 벌렸고 이후 이어지는 한타에서 모두 승리하며 27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는 탑 e스포츠의 정글러 '카나비'가 차지했다. '카나비'는 1세트 바이, 2세트 판테온을 플레이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