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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 연 매출 5조 돌파…폭발적 성장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03-27 08:09:14

유료 구독 증가에 힘입어 매출 폭증…2029년 180조 전망

AI 개발 투자 확대 속 자금 확보 '총력'

OpenAI 사진로이터 연합
OpenAI [사진=로이터 연합]
[이코노믹데일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유료 구독자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20조원에 육박하고 2029년에는 18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2023년 매출이 37억 달러(약 5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2년 매출 16억 달러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127억 달러(약 18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를 넘는 294억 달러(약 43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러한 성장세는 뉴욕타임스가 작년 9월 보도한 오픈AI의 2025년 목표 매출액 116억 달러를 이미 10% 초과한 수준이다.

오픈AI의 폭발적인 매출 증가는 유료 구독 서비스의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유료 구독 모델을 출시한 오픈AI는 기업용 챗GPT 유료 사용자가 작년 9월 기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급 AI 모델을 활용 가능한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 옵션을 도입했으며 수천 달러에 달하는 프리미엄 서비스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2029년에는 매출이 올해 예상치의 10배에 달하는 1250억 달러(약 183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시됐다.

하지만 오픈AI는 매출 급증과 동시에 AI 시스템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첨단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 데이터 센터 구축, 인재 확보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식통은 이러한 투자 확대로 인해 오픈AI가 2029년까지는 흑자 전환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오픈AI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30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4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비영리 법인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규제 당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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