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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번주부터 산업계 1분기 실적 시즌…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04-06 15:39:06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산업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미국발 관세도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27% 감소한 5조1148억원, 매출은 7.38% 증가한 77조22.8억원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파운드리 부문 적자, TV·가전 경쟁 심화, 디스플레이 수익성 둔화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삼성전자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며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실적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D램 출하 감소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며 “공급이 잘 제한된 가운데 물동량이 늘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조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는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81% 증가한 6조5745억원, 매출은 38.92% 증가한 17조2668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서 오는 7일에는 LG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 전망치는 22조558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525억원이다.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26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삼성SDI는 올해 1분기에 35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SK온 역시 3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는 1분기 견조한 판매 실적으로 선방했다. 현대차의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0만7000대로 연간 판매 목표(417만4000대)의 24.1%를 달성했다. 기아는 1분기에 77만2000대를 판매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한 43조3300억원,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3조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역시 1분기 매출은 5.47% 증가한 27조6465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영업이익은 11.85% 감소한 3조198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부터 트럼프발 관세 폭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3일(현지시간)부터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됐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캐즘에 관세까지 겹친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소비를 진작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재편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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