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종투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종투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증권사들이 기관투자자로서, 그리고 고객자산 관리자로서 시장안정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종투사는 증권사 대형화를 목표로 도입된 제도로 자기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기업 신용공여(3조원), 발행어음(4조원), IMA(8조원) 등의 업무를 허용한다.

방안에는 △종투사 운용규제 개편 △종투사 지정 △증권업 제도정비 △건전성·유동성 관리 강화가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종투사 기업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자금 25%에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한다.
또 지난 2017년 도입 후 영위한 사례가 없던 IMA 제도에 대해 원금지급 구조, 만기, 한도 등 세부제도를 구체화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3분기 중으로 4조원(발행어음)과 8조원(IMA) 종투사 신청을 받아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IMA 사업자로 지정된 곳은 없다. 투자금융업계에서는 만기가 설정되고, 원금이 보장되고,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장기(2~7년)·중수익(3~8%) 목표 IMA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 전망한다.
추가로 증권사 해외진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파생결합증권·사채의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제도 정비한다. 금융당국은 오는 6월 증권사의 부동산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자 세부방안과 종투사 건전성 제도 개편방향을 공개한다.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는 시행령·규정 개정사항으로 오는 2분기 중 예고해 연내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