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4%(40.53p) 떨어진 2293.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3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023년 10월 31일(2293.61) 이후 17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2329.99에 개장했지만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오후 1시(국내시각)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284.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2.29%(15.06p) 내린 643.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9일(627.01) 이후 가장 낮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92억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조7억원, 기관은 698억원 팔아치웠다. 코스피200에서도 개인은 8468억원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9102억원, 기관은 696억원 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0.9원 급등한 1484.1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주간거래 종가 기준 최고치다.
전문가는 추가적인 원화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한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당장 15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대부분 이슈는 이미 반영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 외 국가와 관세 협상을 언급했기 때문에 추가 관세 충격을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