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도 현지 매체 및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8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신공장 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500억 루피(약 8250억원)이며, 300에이커(약 37만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이 가운데 247에이커는 현지 주 정부가 지원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1495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TV 등 주요 가전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인도 시장이 중저가 중심에서 프리미엄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고급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은 중저가 제품 위주로 생산해 왔다.
또 인도 특유의 기후와 의류 문화에 맞춘 맞춤형 가전도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방갈로르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해 인도 전용 프리미엄 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스리시티는 인도 주요 항구인 첸나이에서 약 50㎞ 떨어진 산업단지로 물류와 인프라 측면에서 입지가 뛰어나다. LG전자는 이 지역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생산과 유통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리시티에 신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