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6연승 질주 속 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 '3강 체제' 굳건

[이코노믹데일리]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이 1라운드 반환점을 통과하며 상위권 윤곽이 뚜렷해졌다. 젠지가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3강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LCK 정규 시즌 3주차 결과 젠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가 나란히 2승씩 추가하며 상위권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젠지는 3주차에서 BNK 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차례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완성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두 경기에서 모두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 POM 포인트 40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도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하며 젠지를 압박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DN 프릭스와 DRX를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는 DN 프릭스전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첫 펜타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베테랑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는 DRX전을 통해 LCK 통산 10번째 600경기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바텀 라이너 ‘에이밍’ 김하람도 통산 300승(LCK 18번째) 고지를 밟았다.

‘디펜딩 챔피언’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DRX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아지르로 시즌 2호 펜타킬을 달성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DRX전 승리로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정글러 최초로 LCK 통산 500승(세트 기준)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LCK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3주차는 상위권 세 팀의 강세와 함께 선수들의 의미 있는 개인 기록 달성이 이어지며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반환점을 돈 1라운드의 남은 경기에서 팀 간의 순위 경쟁과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