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금융 속 가족의 자리] 카드업계 육아휴직 사용률 평균 상회…남성은 '10% 벽' 못 넘어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5.11.03 월요일
맑음 서울 5˚C
흐림 부산 10˚C
맑음 대구 8˚C
맑음 인천 6˚C
흐림 광주 9˚C
맑음 대전 6˚C
흐림 울산 10˚C
맑음 강릉 7˚C
구름 제주 11˚C
금융

[금융 속 가족의 자리] 카드업계 육아휴직 사용률 평균 상회…남성은 '10% 벽' 못 넘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5-04-29 06:12:00

신한·BC 제외한 6개 카드사, 육아휴직률 국내 평균보다 10% 이상 높아

롯데·우리카드 사용률 상승세, 신한·BC는 20%대 그쳐

여성 사용률 대부분 90% 넘는 반면 남성은 10%대 머물러

육아휴직은 더 이상 '엄마만의 권리'가 아닙니다. 금융권 전반에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업종별·성별 격차는 뚜렷합니다. 조직 문화와 인사 제도가 실질적 양육 참여를 얼마나 뒷받침하는지를 가늠해 볼 시점입니다. 은행·증권·보험·카드업계를 중심으로 성별 육아휴직 현황과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금융권의 진정한 변화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짚어봅니다. [편집자 주]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전업 카드사들이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사용률이 국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과 남성 간 휴직 활용 격차는 여전히 뚜렷해 제도 실효성에 대한 과제가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현대·삼성·하나·우리·KB국민·롯데·BC 등 전업 8개 카드사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대체로 40~60% 수준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전체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3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였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전체 사용률은 62.7%로, 전년(58.5%) 대비 4.2%p 증가했다. 사용자 수는 44명으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임신·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2023년 56%에서 지난해 61%로 사용률이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외 카드사의 사용률은 △우리카드 58% △현대카드 55.6% △삼성카드 45% △국민카드 4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BC카드와 신한카드는 각각 21.7%, 20%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KB국민카드(41.4%)와 비교해도 20%p 가까운 격차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통계에는 출산 후 1년 미만 자녀 부모만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사용률은 공시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용률이 높아진 가운데 성별 간 격차는 여전했다.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카드사가 90% 이상의 사용률을 기록한 반면, 남성은 10%대를 넘기지 못한 카드사가 대부분이었다.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하나·KB국민·우리·현대카드 100% △삼성카드 92% △롯데카드 91.9% △신한카드 75% △BC카드 44.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하나카드 18% △현대카드 16.7% △롯데카드 13.6% △KB국민카드 10.5% △BC카드 7.1% △우리카드 7% △신한카드 6.3% △삼성카드 6%에 그쳤다. 여성과 최대 90%p 가까운 차이를 보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수입원이 남성인 외벌이 가정이거나 급여 차이가 큰 맞벌이 가정일 경우 남성이 휴직을 선택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인사고과 반영 우려나 경력 단절 문제 등으로 인해 육아휴직이 여전히 여성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DB손해보험
신한금융지주
SC제일은행
씨티
NH
포스코
db
NH투자증
하나금융그룹
카카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교촌
신한은행
스마일게이트
한화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증권
롯데캐슬
삼성전자
신한투자증권
삼성화재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