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올 1분기 상하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1~3월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4% 급증했다. 이로써 한국은 1분기 상하이의 최대 입경 관광객 유입국이 됐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관광객 수 44만6천 명을 기록하며 상하이의 최대 입경 관광객 유입국 자리에 올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와이탄(外滩), 루자쭈이(陸家嘴) 등 관광지 외에 신톈디(新天地), 우캉루(武康路)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중국이 비자 면제 정책을 꾸준히 최적화하고 편리한 결제, 언어, 이동 환경을 조성한 것이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상하이도 문화 관광 상품을 끊임없이 다양화하며 '중국 여행'의 매력을 높여왔다. 이에 따라 '즉흥 여행'을 떠나는 인접국의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아졌다는 평가다. 한국은 물론 다양한 아시아 국가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하이를 방문한 태국 관광객은 10만9천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42.8% 증가한 수치다. 태국은 상하이 입경 관광객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국가로 부상했다. 이 밖에도 일본,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각각 14만2천 명, 8만5천 명 정도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약 6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 문화여유국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매력적인 관광 상품 체계, 글로벌 친화적인 도시 편의 서비스 체계, 국제적 전파력을 갖춘 글로벌 관광 홍보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상하이에 와서 중국을 만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