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5/13/20250513162841799950.png)
13일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주당 9만5800원에 신주(보통주) 1148만3000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게 될 자금은 시설자금 1810억원, 운영자금 2883억7140만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307억원 등에 사용된다.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그룹 이차전지 3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 참여를 결정했다. 업계에서 오는 2027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수요 정체 현상(캐즘) 해소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의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에 5256억원을 출자해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인 지분율 59.7%를 전부 인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 및 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2일 구형흑연을 만드는 카본신소재 신설법인을 설립해 생산공장 건설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물 회사 필바라미네랄즈의 합작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들여와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제조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결정됐다"며 "모회사가 대규모 금액을 출자하고 있어 주주 가치 희석 등 문제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